두 번째, PSA(Pressure Sensitive Adhesive)의 사용
폴더블폰을 접었다 폈다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는 수축과, 이완, 점착의 특성이 상당 수준으로 좋아야 한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플라스틱을 구부렸을 때 처음에는 원상태로 돌아오지만, 여러 번 반복하거나 너무 많이 접어버리면 원형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고 플라스틱에 손상이 생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여러 Layer(층)으로 구성되는데, 층과 층 사이에는 점착 기능을 가진 PSA라는 점착제를 사용한다. 일반 접착제와는 다르게 붙였다 떼어내도 다시 붙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치 테이프를 반복해서 쓸 수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재질은 말랑말랑한 슬라임이나 껌 같은 재질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폴더블폰에는 일반 OLED에서 쓰이는 점착제보다 더 특성이 뛰어난 점착제를 사용한다. 일반 OLED 와는 다리게 외부의 힘을 견딜 수 있으면 원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성질이 강해야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에 사용하는 PSA의 사전적 의미는 '손가락 등의 가벼운 압력에 의해서도 쉽게 피착물에 붙일 수 있는 고형화 되지 않은 반유동적 성질의 물질'을 뜻하며,
이러한 성질 때문에 폴더블폰이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을 때도 패널의 적층 구조를 원형 모습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커버 윈도우 (UTG)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기본적인 역할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기능은 당연한 것이고, 디스플레이가 우리의 눈에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하므로 유리처럼 높은 투과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깨짐, 긁힘, 파손에 강해야 하기 때문에 내구성도 굉장히 중요하다. 초창기 핸드폰은 단순히 폰을 보호하는 역할이었지만, 지금의 Cover Glass는 높은 수준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폴더블폰에서는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만들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시장에 초기 진입한 단계로 국내 기업들에서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의 성숙도를 높이는 과정에 있다. 향후에는 디스플레이 좀 더 큰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위해서 여러 번 접는 방식의 다중 폴딩 디스플레이나, 접는 방식 이외에 늘어나는 방식의 롤러블이나, 슬라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도 점차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T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플레이 용어 스퍼터링(Sputtering) (0) | 2021.07.30 |
---|---|
삼성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장점을 알아보자. (0) | 2021.07.23 |
폴더블폰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1) (0) | 2021.07.20 |
디스플레이 재료 dopant란 무엇일까? (0) | 2021.07.19 |
디스플레이의 기본상식, 픽셀과 해상도를 알아보자 (0) | 2021.07.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