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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Tech

OLED Display 용어 증착 Evaporation

by joyyourlife 2021. 8. 3.

OLED Display 용어 증착 Evaporation

 

OLED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는 증착이다. 증착 기술이 없으면 O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OLED 증착 공정이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공정 노하우와 증착 장비 업체의 고도의 정밀 장비 기술이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국내 대기업 삼성디스플레와 엘지디스플레이에서는 증착 기술은 어떨까? 삼성과 엘지에서는 고유의 공정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일본 장비 업체인 Tokki사에 의존하고 있다. 한때 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Canon Tokki사의 장비가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로 증착 장비를 공급받기 위해서 대기업에서 영업전쟁을 벌였다는 것이 들리는 소문이다. 

 

물론 OLED 증착장비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도 있지만, 품질과 기술 정밀도에서 일본 장비업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OLED 증착장비는 Line 형태로 공급되는데, 1 Line 당 몇천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장비가 크고 비싸다.

 

그렇다면 증착이란 무엇일까? 

'증착'은 어떤 화학물질을 원하는 기판에 박막 형태로 부착시키는 것을 이야기한다. OLED 소자를 만들기 위해 증착원을 진공 챔버 안에서 가열하여 기판에 골고루 부착(증착)시키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진공상태에서 증착원을 가열시키고, FMM(Fine Metal Mask)를 통해서 소자 단위로 기판에 증착시키게 된다. 

증착-FMM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그림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증착시킨 RGB의 유기물층이 조금이라도 한쪽이 두껍거나 얇아도 안되며, 옆으로 조금이라도 퍼지면 바로 불량 소자가 되는 것이다. OLED를 대형화하는 것이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기판이 넓어질수록 증착이 골고루 평평하게 잘 만들기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해상도가 점점 높아지면 증착 기술의 정밀도도 점차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공정기술의 발전과 장비기술의 발전이 모두 필요하다.

 

대형화가 힘든 까닭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OLED 초창기부터 계속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OLED 증착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TV 모델에서는 대형화에 실패하여 QLED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 삼성디스플레이의 소형화 OLED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에 엘지디스플레이는 대형화 모델에 OLED를 밀고 나가서, 현재 대형화 OLED 기술이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최근에 엘지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엘지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혼란을 겪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애플 스마트폰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서, 엘지디스플레이는 삼성보다는 조금 늦게 소형 OLED 모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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